살아가는 이야기
화류춘몽
찔레언니 차명주
2007. 3. 15. 21:18
그녀의 방 1985 차명주
오래전 강화도 시절,, 막가파로 치닫는 더러븐 성질머리 때문 이었던가 홧김에 이 그림을 망치로 두들겨 팼습니다,, 파앙 ~팡~~ 폭약 터지는 소리만 아득하니 들렸고..,, 그 이후 이 그림은 마당끝 쓰레기 소각장으로 갔지요,, 나만큼이나 아까워하던 어느 분께서 이왕 버린거,내가 가져 가겠노라고,,, 못내 아쉬웠지만,이미 일을 저질러버린후라,,,,,그럭하시라고,, 그리고 앨범 속 남아있던 사진으로 새로 똑같이 맹글어 나와함께 어데든지 따라다니는데요,, 긴 시간이 지난 후 어느 날,, 그 분의 전화가 왔습니다,,, 새 집으로 이사했다고,,꼭 와야한다고,, 그래서 쌕쌕이 한박스 사들고 갔더니 그분 방문에 찢어 발겨진 이그림이 차분하게 걸려있었답니다,, 찢겨진 한부분에 화류춘몽이란 노래 가사도 메모지에 적혀 꽂혀있었고요.. 그래서 어쩌다보니 이 그림은,내 의지와 상관없이 화류춘몽에 가까운 그림이 되었노라고요...
2007년 3월 15일 현재 이 시간,,오후 여섯시... 생탁한잔,,
괜히 술빨나기 좋은 날,,
술이야기로 주거니 받거니 댓글로 노닐다가
괜히 막걸리 사와서 묵습니다요,,
용기백배,,겁대가리 없었던 과거가 무작정 좋았다는 ,,,,
또 다시 어리석어지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날입니다..
저는 지금 뱃속이 아주 뜨거워지고 있다는,,,ㅎㅎㅎ
1. 꽃다운 이팔청춘 눈물이 웬말이며 알뜰한 첫사랑에 이별이 웬말이냐 얼룩진 분단장을 다듬는 얼굴위에 모질게 짖밟히는 낙화 신세 아~ 이름이 원수다 2. 술취한 사람에게 주정도 받았으며 돈많은 사람에게 괄세도 받았다오 밤늦은 시발차에 지친몸 닮아싣고 뜨거운 두??위에 흘린 눈물 아~ 직업이 원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