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일/일]금정산 백양산 호젓한 오솔길걷기
2. 만남장소 :지하철 동래역 3번출구
3. 시 간 :오후1시
4. 코 스 :동래역~럭키아파트정문~산저마을~내성사~복수암~옥불암입구~병풍암입구~
만덕고개~백양산 오솔길따라 어린이대공원~사직운동장~동래역/// 18km
오후 1시 출발이라니 화실에서 느긋하니 놀다가 갔습니다.. 남산동 화실에서 전철로 딱 12분 거리...그런데 많은 인원이 모였습니다. 최근 게을리 한 운동때문인가 뱃살이 쪼매 걱정되었습니다.그래서 밀감 10개와 보온병 가득 커피만을 담고 갔지요... 하지만 울산에서 오신 섭이앤님의 인절미를 보는 순간 이성을 잃고 말았다는,,
가을이지만 발 아래 떨어진 낙엽만이 단풍 졌을뿐 나무는 초록빛깔 그대로였습니다. 남녘의 11월은 아직 겨울 채비를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내 눈을 배신하듯 하룻밤새 낙엽지겠지요...
돌아오는길,사직동 밀레에 들어가서 겨울용 버프를 한장 샀습니다. 쎄일 문구 보고 들어갔는데..버프는 세일 안한답니다..거금 21000원 보태고.. 하지만 이젠 그간 다녔던 아름다운 길,나 혼자 두루두루 돌아 다닐수 있을테니... 겨울 내도록 버프로 얼굴 싸매고 싸돌아 댕길참 입니다. 오후 1시 출발,,그리고 다시 동래역 저녁 5시 50분 도착~
울산으로 가시는 분들과 전철 타고 돌아오는길.. 이번 토요일 66키로미터 도보,신라의 달밤 경주에서 만나자고 ,, 그리고 저는 남산동에서 내렸습니다.. |
만덕고개를 지나면서,,
성지곡 수원지..어린이 대공원을 지나면서,,
74년 중학교시절 엄마와 동생과 함께 걸었던 기억이 납니다.
엄마의 구두가 불편했던가 저보고 신발 바꿔 신자고,,
그래서 엄마 구두를 신고 걸었던 길..
지금 칠순이 넘으신 엄마는 그 시간을 기억하실까,,,그런 생각 하면서 걸었습니다.
그 시절엔 멀리 보이는 유락시설은 없었는데..
유유히 노니는 백조 네마리..
함께 한 아름다운 여인들과 함께..
화실에 들어오니 노란 소국이 저를 반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