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뚜기 무서워,,,머위 맛있어,
하루종일 혼자 음악 듣다,,춤추다,,그림 그리다..
화실 전화벨이 두번 울렸으나 받지 않았다.오직 자유 자유 자유!!!!!!
이른아침 6시에 일어나 어제 노포동 오시게 장터에서 산 부추와 방아잎으로 지짐 구웠다.여섯장 나온다.
서장은 집에 두었고,나머지 석장은 썰어서 화실에 가져왔다.
점심때 반을 먹었고,오후에 또 나머지..
그런데 조금전 배가 고파져 머위쌈에 꼴뚜기 젓갈이랑 먹는데,그놈의 꼴뚜기 눈알이 사납게 째려본다..
진짜 밥맛 안난다..
아,,사실은 맛있게 다 먹었다.배 터지긋따...
(그래서 오늘 게시글 색깔은 머위쌈 색깔이다.)
오시게 장터엔 머위를 들고 나와 파는 할머니들이 제법 있다.여기선 "머구"라고 한다.
하지만 내가 들르는 할머니 머위가 제일 양이 많다.그래서 꼭 두뭉치씩 산다.
할머니 얼굴도 순하게 생겨서 참 좋다..다음엔 떡 사들고 가서 드려야겠다.
잘 데쳐서 한뭉치는 집에,또 한뭉치는 화실에,,
하지만 엄마는 절대로 안 드신다..촌놈들 먹거리라고 생각하시므로,,흥~
강화도 살적 마당 한쪽에서 자라던 머위,,그때 머위란걸 처음 먹었다.
머위밭 근처엔 이쁜뱀들이 노상 들락거렸고,
다섯평 남짓한 남새밭엔 고추,부추,가지,쑥갓,상추,오이,감자도 심었다.
방울 토마토 모종 두개 심어서 가을이 늦도록 싫컷 먹었던 기억이...
고추모종 11개면 일년 내내 먹는다,
늦가을 고추를 따서 그대로 냉동실에 넣었다가 된장 끓일때 두개씩 꺼내서 송송 썰어,,크흡~
아,,저짝 넓은터에 고구마도 60주를 심었구나,,,늦가을에 고구마 수확하는데 옆으로 독사가 지나갔다..옴마 무셔,,,,
해바라기도 아주 좋은 씨앗을 만오천원 어치나 (한되)사서 뿌렸는데,,
그놈의 까치들이 다 파먹고,,,그래도 수십그루가 피어서 제법 볼만했구나,,그립다.
아,,옥수수도 한되나 사서 뿌렸는데 나쁜놈의 까치들이 몽땅그리 파먹었다..그래서 한개도 못먹었다..ㅠㅠ
조금후면 강화도엔 견우와 직녀가 나와서 처마기둥 아래 자리잡고 있을 시간인데,,
견우= 두꺼비 1
직녀= 두꺼비2
두마리의 두꺼비가 매년 여름이면 똑같은 시간대에 나와서 자리잡고 앉아 있는다.
그러다가 풀벌레가 지나가면 쏜살같이 혀를 내밀어 잡아먹는데,
이 모습을 노상 봤었다..그 옆에서 장작불 피워서 삼겹살 구워 먹었다.
오늘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글,,,
아이고 와이래 쓸 말이 많노,,,ㅡ,.ㅡ;;;
이렇게 혼자서도 잘 놀아요,,,흫흫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