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술노래-작가노트
찔레언니 차명주
2010. 1. 28. 13:20
술 마시는 여성은 관능으로 비춰진다.
그 관능 속엔 약간의 퇴폐와 자유가 있다.
나는 아름다운 퇴폐를 그리고 싶었다.그리고,
내 그림을 보고 아름답다고 느낀다면 좋겠다.
내 그림을 바라보고 즐길수 있다면 더더욱 좋겠다.
나는 단지,떠오르는데로 그릴뿐이다.
캔버스에 담긴 그림이 구도가 안정되어야 내 마음이 편해지니
특히 구도에 신경쓸 뿐,
게다가 내가 작가이니 좋아하는 색상을 내 마음대로 맘껏 칠할뿐이다.
산을 그려놓고 시지프스 따위를 논하는 철학이 내겐 없다.
나의 캔버스는 나의 자유다~!!
위의 파란글은 2006년 일본전 작가노트다.
그리고 그 이후 나는 작가노트 따윈 쓰지 않기로 하였다.
그런데 라메르에서 전시소개에 필요한거라고 해서 위의 분홍색 세줄을 넣었던거다.
앞으로도 내 모든 그림의 작가노트는 파란색 글이다.
John Field Nocturnes 전곡 - Miceal O'Rourke, pi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