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춘연이를 보내고 그 이후,,

찔레언니 차명주 2010. 4. 19. 03:27

춘연이와 헤어지고 돌아 온 이후 자정무렵,,성당친구 젬마가 전화를 하다..

인도에서 경철씨가 왔다고,,반가운 사람,경철씨는 15년 만의 만남이다.

세사람이 다대포에서 무조건 화실에 온단다.

운전해서 대략 4.50분 걸리는 거리인데..오마이갓~

동생집에서 다급하게 화실로 오다.새벽 한시가 가까와오고,,

젬마랑,그녀 신랑 진희씨랑,경철씨,,순수함의 결정체인 이 세 사람과의 데이트..

지리산 청학동 시절 97년3월 어느날 ,,강화도로 이사 가기 이틀 전에 와선 함께 동숙했던 세 사람..

세월이 한참 흘러도 여전히 반가운 사람들,,,

나의 인연에 그저 감사했다.할렐루야~~~~~~

 

 

 젬마와 알렉스,,,부부가 되었다.검은 옷의 경철씨는 마흔 다섯?,,나머지 셋은 나랑 동갑..

 

화실 근처 호프집

 25년전 카톨릭 신학대학생이었던 경철씨..지금 인도에서 티벳 불교를 공부한다.

오묘하고 오묘한게 인간의 삶이라,,어쩌면 神은 한 분 인지도 모르겠다.

진리를 찾아 올라간 궁극점에선 부처도 예수도 서로함께 장기 두면서 신선이 되어 있을지도...

아름답게 사는 사람은 아름다운 神을 만날것이다..

 

참 맑고 고운 사람들..새벽 세시까지 함께 누린 행복~~이런 시간이 또 있을라나,,

 

Westlife / Soled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