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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과 가스렌지.

찔레언니 차명주 2010. 5. 8. 14:39

 

 

 

 

토요일 오후,

라면이 끓는 주방,

가스렌지는 무료함을 잃었습니ㅏㄷ.

항상 뜨겁고만 싶은 가스렌지,

그리고 내 안에서 뜨겁게 팔팔 끓는 그대,

가장 뜨거운 순간에 당신은 인사도 없이 사라져버립니다.

단지 메마른 영혼처럼,,비쩍 마른 가난처럼,부끄러운 껍질을 벗은 체 오롯이 내게 의지한 시간도 잠시.

뜨겁게 사랑하고 난 이후의 그 향기,메마른 몸은 부풀대로 부풀어 윤기를 더합니다,,

게다가 더욱 관능적인 저 흔들거림 이라니,,

나는 당신을 완성시킵니다..

 

 

 

  JK김동욱-우울한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