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언니 차명주 2010. 7. 30. 21:33

State of play를 다운 받아보다,놀라운 반전이 숨어있다.

막걸리 기운이 남아 있었던가,보는 중간에 잠이 들었고 꿈을 꾸었다..

대학시절의 친구를 만나 함께 화실로 돌아오는 꿈..

사실 그녀가 사랑하던 남자가  어쩌다 나를 사랑하게 되어 그녀랑 헤어졌다.벌써 20년도 더 된 이야기다.

서로 소식을 끊고 살다가 어느날 대학 동기 머스마가 죽었을때 지리산으로 전화를 해 온적은 있었다..

그애 죽음 소식을 듣고 곧바로  내 생각이 났단다.그 친구 단명을 일찌감치 예견했던터라..

죽은 친구가 내 그림을 좋아했고 나는 그머스마 그림을 좋아했다.

내가 그랬다..덕흠씨는 일찍 죽을거니까 그림 한개씩 바꾸자고,,내가 정말 그랬다.덕흠씨도 그러자고 했더랬는데..

졸업후 어느날 교수님께서 술좌석에서 둘이 잘 어울린다고 말씀 하셨을때 과부 되기 싫다고도 했던 나다.

 

그런 그녀가 꿈에 나를 찾아왔다.그리고  그녀와 함께  온갖 짐승들 도축한 시장을 지나갔다.

돼지들이 많이 도살 되어 있었고,곁에 호랑이들이 죽어 있었는데 몇 마리는 살아 꿈틀거렸다.

멀리 코끼리도 보였다.그로데스크한 장면이었다.

장난감같은 친구 차를 내가 운전했다.너무 좁은 길에선 내가 차를 번쩍 들어서 옮겼다..ㅎㅎ

좁고 더러운 골목길,,여러 사람들에게 물어 겨우 화실에 도착..근사한 호텔에 내 화실이 있다니..캬~~

잠에서 깨자마자 죽은 돼지꿈을 검색했다.흉몽이란다..돈이 새 나가는 꿈.

혹시나 빵이나 횡재라도 할까 싶었더니 이런 정말 댄장맞을..이다.

개꿈으로 넘기고 , 늦은 저녁이나 먹자~~

 

         

              Regresso - B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