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9.15
지난 8월 구입한 책들 중 하나 완독하다.
[열하일기,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공간.] 고미숙 지음.그린비 출판.
나는 정말 연암 박지원을 좋아한다.
그 흉내 낼 수 없는 패러독스,유머와 위트..그리고 자신의 엉뚱한 실수조차 거르지않고 드러내는 솔직함때문이다.
동생 힐라리오에게 권해야겠다고 내내 생각하면서 전화도 못했다.
이번 추석에 말해야지.
동생과 나는 문화적 코드가 아주 잘 맞다.
어쩌다 동생을 만나면 내게 좋은 DVD를 보여 주려고 엄청 애쓴다.주로 클래식 DVD인데 동생의 해설을 들으면 새롭다.
낮엔 아주 오래전 봤던 영화 "거미 여인의 키쓰" 다운 받다.이건 오늘밤 자정 지나서 볼 예정.
참 괜찮았던 영화 였는데 전혀 기억이 안난다.이 또한 나이 듦이요..ㅠㅠ
요즘은 다큐멘터리만 줄창 다운 받아본다.내가 보고 싶던 영화는 거의 섭렵 했으니~!!!
몇달전 부터 다운 받아 보는 다큐멘터리..
세계 5대 조직폭력.
한국의 깡패 계보...그런데 이거 정말 재밌다.
요즘의 칼잡이,시시껄렁한 깡패하곤 맛이 틀리다는거..낙화유수는 살아있는지 모르겠다.
내 친구 써니님과는 비슷한 연배의 같은 서울 상대 출신이다..70대 중 후반..
언젠가 만나뵙게 되면 한번 여쭈어 봐야겠다.
그리고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도 좋고,,야생곰 이야기도 멋지다.
천재 이야기..
인간의 심리를 파악한 다큐...
세기의 살인마.
UFO
우주의 생성.
알프스의 얼음인간..실크로드 이전의 중국에서 발견 된 서양인 미이라.
에 또,,,뭐가 있었지..?? 기억이 나지않아...앞으로 계속 다큐멘ㅌ리만 받아 볼 예정.
그러다,
심심한 오후 살풋 잠이 들었다가 주고 받은 그대와의 문자 메세지...
나의 행복은 항상 한군데 머물러 있다는거 새삼 느끼지요..아무렴아 내사탕아~
지난주 화욜 건강검진에서 간기능이 정상이란다..다른게 좀 문제가 있긴하다만..겁이 살짝 난다.
어제 재검진 갔더ㅣ 실비 보험 들었냔 얘기도 하더라..아이쿠 이거 겁나...ㅠㅠ
하지만 이참에 돈 좀 챙길라나? 보험이 네 군데나 들어 있으니....
지난번 이마 동맥 터졌을때도 보험금 타서리 룰루랄라 편했다만..
암튼 결과는 담주에 나온다니 차라리 기약없음이 편할것도 같다고.....
술을 마신다.
안주는 쇠고기 장조림..암튼 엄마는 매번 반찬 가져가라면 무조건 쇠고기 장조림이다.
새 장조림 가져오면 먼젓번 장조림은 다 먹지 못해서 버리고 또 버리고 또또 버리고,,오늘은 새걸로
지난번 장조림은 쓰레기통으로 갈 참..아깝긴 하다만 어쩌나,,나는 언젠가부터 무조건 야채가 좋아졌으니..
아참,,울 엄마 김치는 세상 최고의 맛..이건 남들이 인정하는 맛,
언젠가 울 엄마의 김치를 소개 해야겠다.완벽한 이북식 시원한 김치.
지난번 아버지 제사때 동생 힐라리오가 말했다.
식객-영환지 책인지 만화에서 보면(기억이 안난다..) 엄마의 김치 담그는게 그대로 나온다고,,
평양에서 담그는 김장은 새우젓만 쓰고 쇠고기 양지머리 푹 고은 육수를 김장독에 철철 넘치게 붓는다.
정말 그랬다.대학시절 내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맛 보인 김치다.세상에서 가장 시원하고 담백한 김치..
하지만 이제 엄마는 김치를 담지 않는다.그것도 명절때와 아버지 제사때만 담그신다..아주 쬐끔만..
암튼 간이 정상이라니 겁 없이 계속 술을 마신다.그래서 행복하다.
술 마시면서 올리는 게시물,,,말이 참말 많아졌구나,,,지송...ㅡ,.ㅡ''
The Evening Bells / Sheila Ry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