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심심한 일요일
찔레언니 차명주
2010. 9. 26. 15:49
아침에 일어나 영화를 보다.
나일 살인 사건,,,아가사 크리스티는 항상 재밌다.
배우들이 나름 독특해서 좋다..특히 탐정 포와로의 매력은 옆집 아저씨 같은 편안함..평범함에 있다..
영화 보는 내내 커피를 마시다가,생강차를 마시다가.
경남씨 전화다..엄마가 혼자 병원에 가시더라네,,
전화를 드렸더니,,추석 장 보느라 고생했던가 허리부터 다리까지 저리시단다.
어제 병원에서 부황을 뜨고 침을 맞으셨다는데 오늘 또 아프시다고,,
일욜이라 문 연 약국이 없었는데 마침 황외과에서 치료 받으셨단다,,
엊그제 헬스장에서 뵐 때도 무리없이 러닝머신 하시던데..
본래 엄마란 천하무적의 무쇠팔 무쇠다리 아니던가??그러고 보니 엄마도 칠순 잔치 하신게 몇년 전이네...
내일은 목욕만 다녀오시고 명제 한의원 가셔서 침을 맞으시라고 했다.
취미반 여인 용준씨 문자 메세지가 왔다.
혹시 화실이면 점심 같이해요~
그녀를 만나러 가면서 보온병에 뜨거운 커피를 담아갔다.
녹차 칼국수를 먹었고,,금정산 산책길 벤취에 앉아 한참을 노닐었다.
그녀가 저녁에 와인을 들고 오겠단다..
암튼 술 좀 줄이려고 노력해도 이거야 원...어쨌거나 기쁜 일이다..ㅎ
와인을 가져 온 용준씨....지금 막,,그녀가 떠나고 사진 올리다...오후 9.07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