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5월,,가족 모임.

찔레언니 차명주 2011. 5. 6. 22:27

어버이날 앞두고 오늘 가족들 식사모임..식사는 월남쌈집으로 정했다.

 

영석이가 할머니를 위해 수고를...

 

 

 

 

 뒤늦게 합류한 오빠내외.

 

 

 

 

 오빠네 큰녀석 차영빈..아마추어 사진작가라면 엠씨우퍼를 모르면 간첩,,

한국관광공사에서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광고에 이녀석 작품이 선정된적이 있다.

이놈은 한우물만 죽어라 파는 스타일,,엄청 깐깐하다.

재작년 어느날 삼촌이(내동생) 직접 내려준 에스프레소에 매료되어 직접 원두를 사서 볶아서 마시다가 

지금은 카페를 차리고 인테리어 준비중,

다른카페와 달리 직접 로스팅을 하는데 까다로운 성격때문에 잘 볶이지않은 커피는 무조건 버린단다..

아까버라,,그거 이 고모나 주지..

이 녀석은 대충대충 넘어가는게 용서가 안되는 완벽주의자.....

암튼 로스팅과 드립은 자타가 공인한단다,,장하도다 내 장조카~~

글도 잘쓰고 시니컬한듯 세상을 바라보는것 같은데 이녀석의 위트는 가히 헤비급,,인기짱이란다.

조만간 녀석의 여덟평짜리 카페가 완성되면 내 그림과 자신의 사진이 상설 전시된다.오홋~

 

 

 

오빠네 둘째놈 차영석,,현재 부산대학교 재학중,방학때마다 힘겹게 알바를 해 가면서 학비를 번다.스물다섯 현재 3학년,

이번에 영화진흥공사에서 주최한 뭔가에 선정,,자신의 시나리오로 영화를 찍는다.2천만원이나 지원 받았단다.

그러니까 영화감독 차영석이다.

이녀석 고딩시절 공부를 너무 잘해서 서울 어데로 가는가 했는데 영화를 찍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단지 경제적 버거움 때문에  자신의 꿈을 말하지 않았을 뿐 이었다고,,

우리 부모님께서 이북에서 내려오셨는데,우리집에서 예술가가 셋이나 된다,,이 고모까지..

오빠네 가족들의 주관적인 삶이 이렇게 나타난거다.."자신이 하고 싶은것 하면서 살기"..얼마나 멋진가~

이 두녀석을 내가 업어서 키웠다.(쪼매 과장해서,,)

이 어리디 어린 녀석들에게 내가 큰여보,작은여보 하면서 키웠으나..지금 내겐 여보가 없다..ㅠㅠ

아무렴아~사랑하는 나의 가족들...

아뿔사~남동생네 사진은 안찍혔네,,내 맞은편에서 내 고물 핸폰으로 찍사노릇만 하다가...이럴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