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아깝도다~

찔레언니 차명주 2011. 11. 1. 16:16

한 열흘전,현대모터 사보제작팀에서 전화가 왔더라,

현대매거진 표지 화보로 내 그림 "연인"을 지목했는데,,작가 전화번호 알아내는게 너무 힘들었고 시간 소요가 많았다고,

급박한 시점인데 지금 당장 작품사진 파일 보내달라는 전화였다.

그리고 화보 그림에 대한 설명 간단하게 글 함께 보내달라고,

 

그런데 오래전 내 컴맹시절 작품이라 뭣모르고 삭제한터라 파일이 없더라,,

기자에게 전화를 하니 안타깝다는 말이 들렸고,

초창기 그림이 대부분 팔렸는데 이 그림은 사겠다는 사람보다 공짜로 달라는 인간들뿐이라 지금까지 간직했었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리 중앙동 mark 조카놈에게 들고가서 사진찍고 그랬는데 이미 너무 늦었던기라,,

 

오늘 11월 1일..네오메디아 정임경 기자의 메일이 왔다.

다른 작품으로 대처 했었노라고,,미안하다는 이야기..

우짜겠노,,사례비 30만원 받으면 그 돈 일부를 이쁜 원피스 한개 사려고 눈독 들여둔게 있었는뎅...어흑,,,나가리 되게씀여~~

암튼 작가는 지 그림 파일이라도 잘 간수하고 살아야 한다는 큰 교훈 얻었도다~~쩝~!

 

작품 설명을 대충 썼었는데 여기라도 옮기자고,흑흑,,ㅠㅠ

     

    "연인"

그리움의 나라에 가보신적이 있으세요?

어쩌면 파스텔 색감의 아름다운 나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움이라는 이름으로 남은 사람의 모습은 언제나 아름답게 추억되지요.

젊은날,남자에게 받은 꽃다발은 항상 집앞 쓰레기통에 버리고 집에 들어갔습니다.

왠지 엄마에게 들키면 곤란할것 같다는 생각이었으니까요.

그 아까웠던 꽃들을 캔버스에 가득 모아봅니다.

그리움 가득 안고 그 누군가를 기억하면서...

 

 

 

 

2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