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새해...사흘.

찔레언니 차명주 2012. 1. 3. 12:54

 

 

사랑이 머무는 풍경,,천장 가득 펼쳐진 한지공예 샹드리에

새해 첫날이 시작되는 시간,,

엄마는 보신각 종소리를 텔레비젼으로 들으시고 나는 친구와 오랜 시간 통화를 했다.

먼나라에서 보내는 행운의 메세지와 서로 오간 덕담이 결국 한시간 반이 넘는 기나긴 수다가 되더라..

그리고 이른 아침 뜨건 흙침대에서 밍기적 거리다 결국 아침 산책을 못갔다.

오후늦게 동생 식구들이 와서 함께 외식을 하다.

사랑이 머무는 풍경,,천장 가득 펼쳐진 한지공예 샹드리에가 멋진곳,,난 예외없이 항상 먹던 치즈오븐스파게티로..

십년전 강화도에서 내려와 가진 첫 직장,,내가 한달간 일했던 곳인데,,

주인마님의 엄명으로 박과장(웨이터)에게 칵테일 만드는 임무를 전수받느라 한달내내 내가 만든 칵테일 시음하느라 노상 얼근히 취해있었다.좋은 시절이었으나 한달만에 관뒀다.

가족들과 함께 들릴때면 나는 주방으로 들어가 실장님께 인사 드렸다.그런데 내 음식엔 특별한 서비스가 숨겨져 나오더라,,

그래서 이번엔 인사 생략,,,

 

 

 

 

1월2일..

새벽 산책길을 나서다 간밤에 눈 온것을 알았다.

아침 식사를 끝내고 매일 새벽 일곱시 30분이면 산책을 나선다.산책길은 사람이 없다.

한시간 반 산책을 끝내고 헬스장 들러 근력운동 20분 하고는 샤워,,,그리고 집으로,

내가 8개월 넘게 화실생활 하는동안 우리동네 새로 생긴 복지관인데,

한달 헬스비가 만 오천원,,,와우~~횡재가 따로없느니.

요가교실을 들여다보니 사람들이 제법 많더라..

 

 

 

 

 

1월3일

출근길 받은 사진..성당후배 노영성군이 용두산 공원에서 찍은 사진이란다.

여의주가 태양으로 변하는 시간을 기다렸다 찍었나보다..

마흔 중반의 아저씨가 되어있을 영성이...

마지막 본게 20년이 넘었으나,여전히 맑고 고운 사람으로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