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지앤느 찔레(2) 2013~2014
[스크랩] 외식
찔레언니 차명주
2013. 7. 22. 04:28
오늘 왠 낮잠을 세시간이나 잤다.
박사님 말씀이..시차 때문에 내내 피곤해서 그런거란다.
저녁은 함께있는 윤정씨와 엄마랑 박사님 부부와 함께 참새와 방앗간에 가서 저녁을 했다.
냉면과 불고기...느긋한 걸음으로 돌아와 텔레비젼을 보려는데
문맹이 따로 없다.
텔레비젼 켜는 방법도 박사님께 여쭈어야 하고,,
객지의 언어가 모자라니 하나하나 다 물어서 해야한다.
참말 난감..
낮에 내 옷들 세탁기에 넣어 겨우 세탁했다.
당분간 박사님께 모두 여쭈어서 해야한다.
아이고 한글 모르는 애기 같다..ㅠㅠ
옆방 아가씨 32세 윤정씨는 파리에서 어느 식당에서 셰프로 일하는데
한국에 계신 어머니께서 학교 방학이라 휴가 오셨다.
어제 도착하셨는데 일정이 많이 바쁘다.
나는 어르신들이 금연 식구라고 미리 생각해서 조심하느라 담배도 끊고 왔는데
박사님은 골초 비슷하시다.
윤정씨가 간밤에 입주 선물로 담배 한 갑을 주더라..
오늘 이 시간 맛있게 피운다.
박사님 집이 아주 크고 방이 많아서 방 하나를 세를 주었는데
그 방은 침대가 두개다.그 방에 윤정씨 엄마가 와 계신다.
아마 조만간 그 방이 내 방이 될 것 같다.
12월까지 머무르기로 했는데 일정이 앞 당겨져 8월 중순에 떠난단다.
성격이 아주 쾌활하고 매사에 적극적인 아가씨다.
참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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