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령 아트스페이스 차명주 전시회
남태령 ...2016.1.6일 오후 6시
전시회 덕분에 그리운 얼굴들을 모두 만나고 왔다.
올라가기전 사무실 팀장이 맞춰준 송편을 싣고 버스를 탔다.
사무실 막내가 준 백구당 케익은 뒷풀이 마무리에 와인과 함께 먹었다.
갤러리에서 자정까지 뒷풀이를 했고,
늦게 나나탄 유영신 작가는 엄동설한에 세상에서 가장 달달하고 큼직한 딸기를 한접시 가득 들고 오더니
뒤풀이 마무리후 터미널까지 태워주더라.
버스 떠나는거 보고 가시겠다던 운님은,
진짜 심야 0시 25분 출발 버스 떠날때까지 손흔들어 주시고,티켓까지 끊어주셨다..
동행없이 혼자여서 갤러리에 모인 사람들과 동떨어질까봐 걱정했던 많은 사람들도 곧 친구가 되서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나의 초대로 오신 민 선생님은 30년전 직장동료를 만났다고 정말 기뻐하셨다.
두분 다 내그림을 보러오셨다가 얼마나 놀라셨을까..
참 행복하고 또 감동스런 시간이었다.
나는 복에 겹도록 아름다운 인연이 너무 많은 사람이다..이런 나는 정말 복덩이 아니겠나,,
한명일 선생님께서 포스터를 해주셨다. 우리 사무실 디자인팀에서 해 준 SNS용 포스터.
워낙 오래전 그림들이라 따로 엽서도 포스터도 하지말라고 부탁드렸다,,
그런데 이렇게 멋진 포스터가 생긴거다.
가장먼저 와서 서둘러 가버린 이태훈 작가.
그 모습 자체가 아름답다.
내가 프랑스에 잠시 있을때 이태훈 작가와 많은 메세지를 나누었다..이제 스물여덟 정도의 아름다운 청년..
내 손을 잡고있는 미인이 인숙씨다...
처음엔 그저 어떻게 내가 전시회 하는걸 알지? 비밀리에 할텐데,,했다가
정작 그녀가 관장이더라는,,,나 정말 몰랐다..
반반 인간중 한명의 뒷모습..ㄱㅍㅇ
얼마나 흐뭇한 광경인가,,추운겨울 먼데까지 찾아온 사람들에게 맛있는거 대접하는 기쁨,,
갤러리 옆문을 열면 황문성 선생님 작업실이다..여기서 뒷풀이를 했다.
저 이쁜 여인들을 보면서 나에게도 한 때 저런 시절이 있었다고 ,,
완전 미인집합소였다..
내가 추위 많이 탄다고 했더니 이승철 작가가 나무 많이 지피겠다고 약속했다,,
정말 따뜻했고 군고구마도 계속 구워져 나왔다.
인숙씨가 직접 장 봐서 만들어온 상차림..이여인 왜이렇게 이쁘고 고마운가,,,
나는 이 두개의 그림을 가장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