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봐라 ~젊은 언니가 머리 허옇게 해다니면 나이 많은 우릴 괄시하는거 아니가~?
퍼뜩 머리 염색해라이~~"
매일 만나는 목탕 이쁜 경자언니의 엄명이다.
어제,염색을 했다,,앞머리만,
죽을때 까지 흰머리로 살아가려고 했는데 말이다.
지난해 가을,잉쿠가 선물로 가져온 염색약도 작은 올케 줬었는데..또 사야했다.
내 삶도 염색 시키고 싶다..요건 하얀색으로..
늦은 밤,집에 들어가다가 슈퍼에 들러 소주와 맥주를 샀다.각 1병씩.
뭔가 하려는데 일이 안 풀린다.우울했다.
빈 속에 소맥 폭탄주를 마시고 잠들었다.
겨우 눈을 뜨고 목탕에 갔다.
간밤에 내가 미쳤던가보다..
술주정 들킨 내용의 문자 메세지가 온다...내가 또 酒책을 부렸던가..?
내 주책은 죽어야 멈춘다...그래서 지리멸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