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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찔레언니 차명주 그림이야기
詩,畵,音

그리운 악마 / 이수익

by 찔레언니 차명주 2009. 4. 28.

 

 

sentimental 2006 차명주 


그리운 악마 / 이수익

숨겨둔 情婦 하나
있으면 좋겠다
몰래 나홀로 찾아드는
외진 골목길 끝, 그집
불 밝은 창문
그리고 우리 둘 사이
숨막히는 암호 하나 가졌으면 좋겠다

아무도 눈치 목챌
비밀 사랑,
둘만이 나눠 마시는 죄의 달디단
축배 끝에
싱그러운 젊은 심장의 피가 뛴다면!

찾아가는 발길의 고통스런 기쁨이
만나면 곧 헤어져야 할 아픔으로
끝내 우리 침묵해야 할지라도,

숨겨둔 정부 하나
있으면 좋겠다
머언 기다림이 하루 종일 전류처럼 흘러
끝없이 나를 충전 시키는 여자,

악마같은 여자

 

 



노래
Carla Bruni - L'amour

나 먼 훗날의 일은 그때 생각하려해요,

이제는 사랑하는 마음만 생각하려해요,

사랑하는 그대와 함께 있는 시간,나에게는 너무나 소중한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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