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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찔레언니 차명주 그림이야기
나는 걷는게 좋아

남산동-철마-기장-광안리...

by 찔레언니 차명주 2009. 6. 7.

토요일,경남씨와 함께 걸었다.

일광산 임도길...물론 길잡이는 내가 하기로 했다.두번이나 걸었던 길이니..

남산동을 출발,,그런데 선동 수원지에서부터 헷갈리기 시작,

아무리 걸어나가도 지난번 걸었던 그 길이 안나온다..기가차서,,ㅠㅠ

산길로 난 차로를 걷다가 걷다가,점점 고갯길은 높아만 가고,생뚱 처음 걷는 가파른 찻길이다..숨은 턱에 차오르고,,

결국 히치하이킹..한참을 타고 가다가 커브를 돌고나니 사과를 파는 그 길이 보인다..그리고 얼마후 철마 초등학교 도착,

예전 같으면 12시 넘어 도착해서 점심을 먹었던 시간인데 10시 50분 정도에서 김밥을 먹었다.

그리고 보무도 당당히 철마 초등학교 교문을 나섰는데,분명히 좌측으로 곧게 나아가면 일광산 들어가는 입구가 보일텐데

끝도없이 걸어도 옴멈머,,그 길이 아닌게비여,,계속 나아가도 예의 생뚱,,처음 보는 길이다..ㅠㅠ

아무리 길치라지만 내가 생각해도 이건 너무하다,

작년 11월에 걸었던 길을 불과 두달전에 똑같이 걸었는데 왜이렇게 길이 많은거야,,,경남씨에게 면목이 없다.

결국 또 다시 히치하이킹 버젼으로,,

조금전에 들러서 구경했던 공방 주인 내외가 차를 세운다..기장읍에 간다고해서 함께 내려달라고 부탁,

결국 오후 여섯시 즈음에 도착해야할 기장읍인데, 12시30분에 도착,,차라리 타임머신을 탔다고 거짓말 할까,,ㅠㅠ

거기서부터는 경남씨가 길잡이가 되어 걸었다.도저히 나를 신뢰 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ㅡ,.ㅡ;;;;;

내가 왜 이러는지 몰라~도대체 왜이런지 몰라,,ㅠㅠ,,(요즘 나훈아 노래가 자꾸 좋아지더라니...ㅡ,.ㅡ;;)

 

앞서 가는 경남씨를 쫄쫄쫄쫄 따라갔다.

300년된 월전리 해송을 보았고ㅡ월전 바닷가에서 신발 벗고 휴식을 취하다.

그리고 또 다시 걷기 시작했으나,경남씨 무릎에 이상이 생겨 한번 더 히치하이킹..벌써 세번째다.

주로 남성 혼자 운전하는 승용차를 공략하는거다.그래서인가 매번 한번에 성공했다.

공짜로 편승한 승용차로 내친김에 광안리까지 태워 달라고,,그리고 바다를 바라보며 삼겹살을 먹었고,

젊은 뮤지션들의 라이브를 들었고,그들의 CD를 두개 샀다.

그리고 민락동 회센터 들러 멍게 해삼을 사서는 백사장에 앉아서 먹었다.

 

우리가 걸었던 길은 겨우 13Km남짓,만보계는 2만 몇천보를 넘긴 숫자를 보여줬고,,,

일광산을 걷기로 했으나,,일광산 전 구간을 승용차로 돌았다.(ㅡ,.ㅡ;;) 혹시 내가 귀신한테 홀린건 아닐까..

심각한 길치의 하루였다..

아,다음엔 절대로 길 안내 하지말아야지..온천천 안내라면 몰라도,,아, 부끄부끄,,,ㅠㅠ

 

                                            철마초등학교에서 때 이른 점심을,,

 

 수령300년된 월전리 해송 ..여섯그루의 소나무가 마치 한그루 소나무처럼 보인다. 저기 멀리 바다가 보인다.

 

 

          바람이 좋았다..  장난끼 발동,, 족발앞의 경남씨..ㅡ,.ㅡ;;;

              

 

 

관객이 너무 없었다.결국 캔맥주를 사들고 맨 앞에 앉아서 끝까지 고개 끄덕이며 함께하다.노래 참 잘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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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 Train Qui S'en Va / Hele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