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입원 하신지 벌써 18일째다.
고기를 못 드셔서 솟증이 일 때가 된 것 같아서 모시고 나가서 돼지갈비 4인분 대접했다.
언젠가 부터 작은올케 때문에 돼지고기를 드시게 되었는데,,가난한 내겐 얼마나 다행인지...
엄마를 외출복으로 갈아 입히고 함께 슬슬 걸었는데 맨날 지나치는 동네인데도 몰랐던 초량갈비..
조금 더 걸어서 내가 단골로 가는 집에 모시려다 말았다.
종업원이 엄마를 보시더니..환자들은 여기 앉아서 드십니다..
온돌이 아니고 등받이 편한 의자를 권한다,
정성껏 구워 드렸더니 아주 맛있게 잘 드신다.
작은 올케는 어제 태국 파타야로 5일간 여행 떠났다.
회사에서 가는거라 엄마랑 내가 꼭 가라고 등 떠밀었다.그래서 어제부터 내가 동생네서 잔다.
모쪼록 각 집안엔 미혼이 한명 있어야 두루두루 쓰임새가 있다..강추~ㅡ,.ㅡ;;
아침에 승민이 밥 챙겨주고 목탕 들러서 푸욱~담궜다.온 삭신이 개운해졌다.
내일 저녁은 뭘로 대접해 드리나..끼니때 마다 뭘 사가야할지 그것도 고민이다.
내일은 중양절,,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제사를 드리는데,,조카에게 못 가신다고 전화 넣어야 겠단다.
외삼촌 아들,철호가 제사를 지내는데 월남 가족들이라 제사때 모이는 식구들이 없다.
그래도 사촌 철호가 믿음직하니 매년 제사를 잘 모신다..
가을밤,,서늘한 기운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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