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1월 9일,서울 센트럴시티 밀레니엄 홀에서 남성여고 정기총회가 있었다.
나의 천사님이신 안젤라님께서 총 동창회 회장으로 취임 하시는 자리란다.이럴수가~나의 기쁨이 더욱 컸다.
전국 각지에서 400 여명의 동문들이 참석했고,아름답고 훈훈한 만남의 자리...
두번의 서울 전시회에 오셨던 낯익은 선배님들께서 환대 해 주셨다.
7년전, 안젤라님과는 그냥 메일을 주고 받는 사이였다.내 그림을 좋아 하신다고 전시회때마다 화분을 보내주시고
매년 수없이 많은 선물을 보내주셨다..그러면서 노상 주고 받은 어느날의 메일 속에, 어린시절 당신께서 부산에서 3년 사셨다고,,
여고시절을 부산에서 보내셨단다,,그런데 알고보니 나의 대선배님이셨다.
결국 나는 안젤라님 덕분에 그분의 회장 취임식 여고 동문회 참석도 하게 된 이 묘한 인연이라니...
취임사를 낭독중인 안젤라님.많이 떨렸다고 하셨다..역시 회장님 포스가 팍팍~~
우리으 회장님 안젤라님과~~
아름다운 계절 5월,,,이 그림으로 동창회보 표지를 했다.
동기 지연이가 사진을 많이 찍어 주었다.
에,,손가락에 붙은 대일밴드...아침일찍 집을 나서면서 엄마 드시라고 사과를 깎으면서 손가락도 함께 깎았다..ㅠㅠ
32기는 나 혼자뿐인줄 알았더니 남지연이가 와서 사진 찍는 수고를 했다.
목회자 공부중이란다..똑같은 머플러를 두르고,,
31기 이하,, 후배 테이블..
우리는 술이나~~
와인이 떨어지면 선배님 테이블이셔 쌔벼도 오고..ㅎ
에,,나를 포함한 우리 후배 찌끄레기들은 이런 저런 심부름을 했다..
나는 테이블마다 풍선을 돌렸고,다른후배들은 스테이크 접시 숫자를 세었다.
그리고 또 모이면 한잔 쨍~~
예로부터 남성여고 나오면 시집 잘 간다는 속설이 있었는데 정말 그런것 같았다...
물론 예외는 있겠지...ㅠㅠ
행사 중간중간에 사진도 찍고,,내 옆 흰 외투의 주인공은 목사님 사모란다..
섬에서 배타고 올라 온 한해 후배다.
멀리서 오느라 수고 했다고 역대 동문회장이셨던 휘송 선배님께서 부산후배들께 홀 바깥 매장의 머플러를 사주셨다..
당신 마음이니 편하게 받으라고 하셨는데 첫눈에 드는것으로 골랐다..
나는 후배팀에 속하니...
멋진 테이블,,그리고 콩코드 와인..
게임 도중 벌칙으로 벌컥벌컥 마셨는데 상품은 없고 괜히 취하기만 했다..ㅠㅠ
오후 세시 반이 넘어서야 총회가 끝났다.
그리고 반반 인간들을 만나러 인사동으로~~
갑자기 추워진 탓인가,,거리가 한산했다.그리고 툇마루로 걸음을~~
우선 다섯명이서 한잔 시작하다...다른 여인은 찻집에서 합류를,,
모임 장소로 정한 툇마루는 내게 남다른 추억이 있다.
경인 미술관 전시회 뒷풀이를 했던 장소..
반주거스가 있어야 하는데 파주를 정리하고 전주로 내려간 이후,,만나기가 쉽지 않더라니..그래서 모두들 서운해 했다.
사람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느티가 그랬다.
우리 모두 같은 마음,,,우리으 쿠션이고 소파고 샌드백이었던 아너녀 반줘스가 없던 자리..많이 서운했다..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그리고 북어국,김치전,도토리묵,,먹느라 바빠서 사진은 없다..ㅡ,.ㅡ;;
우리느티님은 최근 두군데의 판소리 경연대회에서 큰 상을 받았다.상금도 있었으나 모두 희사했단다..
삼월이님은 어디까지 오셨나,,폰으로 알아도 보고..
빈테이블에 뭐가 있었는데...
그리고 찻집으로,,
뒤늦게 합류한 그녀,내 폰 상태라니..이 꼬라지로 나온다..ㅠㅠ
.
차를 다 마시고 나서 고마운 주인 할머님의 배려로 얼린 홍시가 나왔다..
그리고 백련차가 한잔씩 서비스로 나왔다..맛있었다.
다음날 아침 여전히 출근해야 하는 알바..
아쉬움을 뒤로하고 헤어지다..
아홉시 버스를 타고 부산에 오니 새벽 한시 10분,
가까운 동생네서 푹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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