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 차명주 2006
낙화유수/ 함성호
네가 죽어도 나는 죽지 않으리라 우리의 옛 맹세를 저버리지만 그때는 진실했으니, 쓰면 뱉고 달면 삼키는 거지 꽃이 피는 날엔 목련
꽃 담밑에서 서성이고, 꽃이 질 땐 붉은 꽃나무 우거진 그늘로 옮겨가지 거기에서 나는 너의 애절을 통한할 뿐 나는 새로운 사랑의
가지에서 잠시 머물 뿐이니 이 잔인에 대해서 나는 아무 죄 없으니 마음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걸 배 고파서 먹었으니 어쩔 수 없었으
니 남아일언이라도 나는 말과 행동이 다르니 단지, 변치 말자던 약속에는 절절했으니 나는 새로운 욕망에 사로잡힌 거지 운명이라고
해도 잡놈이라고 해도 나는, 지금, 순간 속에 있네 그대의 장구한 약속도 벌써 나는 잊었다네 그러나 모든 꽃들이 시든다고 해도 모
든 진리가 인생의 덧없음을 속삭인다 해도 나는 말하고 싶네,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절없이, 어찌할 수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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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힘들었다면 이 시를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사랑이 힘들었다면 이 시를 읽어 보라고 말하고 싶다.
어차피 내게 온 삶은 언젠가는 이별하게 되는법.
사랑도 마찬가지,,
내가 떠나든지 혹은,나를 떠나가든지..
순간 힘들었다고 목숨 놓을일이 있을까마는,,
그래도 나는 순간에 충실했던,작은 위선자였으니,,
마음이 변했다고 결코 부끄러워 말지어다.
가는 이를 붙잡아 본적도 없었고,,(근래 딱 한번 있긴 있구나..)
그러나 오는 이를 막은적은 많았다.
유통기한 없는 사랑이 어디 있겠으며,아프지 않은 이별이 어디 있을까..저 시처럼 그때는 진실했으니.
나 또한 원도 한도 없는 사랑을 했음이 그저 자랑스럽다.
내 사랑들아 기뻐하거라,,나는 진심으로 너희들을 사랑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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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