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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찔레언니 차명주 그림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

[스크랩] 숙제끝~~

by 찔레언니 차명주 2008. 9. 22.

 

 

 

 

내안에 부는 바람 2006 차명주

 

 

조용히 다가오는 내안에 부는 바람같이...

 

싱그런 풀잎 위,구르는 이슬같이,

 

맨발,땅에 디딘 처녀 발걸음 같이

 

돌멩이 딛고 뛰어오르는 개구리같이,

 

시냇물,개망초 함께 흘러 가는듯이,

 

부지런한 하녀 깨끗한 앞치마같이,

 

보글보글 삶아지는 냄비속 계란같이..

 

어여쁜 아기씨 태운 말발굽 소리같이..

 

나폴나폴 노란나비,뒤따르는 하얀나비,,

 

 

비아재 발음새는 가지런한 틀니같이..

 

촤르르르 잔돈 쏟아붓는계산대 해퍄같이,

 

호미들고 배추 솎는 미소환한 샤틀렌같이,

 

어디서나 새초롬한 곰팽이같이,

 

볼살 넘치는 홍조 가득한 잉쿠같이,

 

숨찬 걸음 들려오는 전화기속 바바같이,

 

삼월이님 태운채 부릉대는 유적지행 버스같이,

 

피자먹을까,통닭먹을까 고민하는 오리양같이,

 

톡톡톡톡 깍두기 썰어담는 초코칩같이,

 

컴푸터 자판,핸폰 숫자 닳아버린 아수라같이,,

 

건희 소정이 잔소리 해대는 우리느티같이,,

 

내가 더 이쁘다고 아우성치는 구월님 화초같은..

 

 

 

꼬르르륵 배가 고픈 퐁퐁솟는 찔레리아 침샘같은,,

 

자글자글 구워지는 불판위의 삼겹살 같은..

 

짬뽕 왔다고 노크하는 중국집 배달부 철가방같은..

 

계산은 관두라는 고마운 친구 미소같은,,

 

 

 

 

 

 

 

아띠,,바빠 죽겠꾸마는,,,

굴비오라방의 대문음악 감상문 숙제 완수,,

기럼 저는 내일 이른새벽 포항 장기곶도보 25Km 떠납니다.

댓글들 달아놓으쇼~~이건 내가 내는 숙제..휘릭~~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 라단조 K 466  2악장 : 로망스

 

메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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