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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찔레언니 차명주 그림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

베짱이

by 찔레언니 차명주 2009. 6. 19.

 

소파위에 식탁을 차리자~물론 커다란 쟁반 필수!

밥은 밥그릇이 아니라 커다란 접시에,,왜냐면 빨리 식혀야 하니까.

그리고 몇가지 쌈과 쌈장을 준비하고 볼이 미어 터져라 먹는거야.

밥이 뜨거우면 미어터지는 입안에서 괴로워도 어쩔수 없다.그래서 넓은 접시가 제격!

텔레비젼에서 막돼먹은 영애씨를 할땐 식사시간이 길어진다.으흐흐,,,넘 재밌어~

 

이른 아침,엄마가 나가시고 나면 우리집은 내 세상이 된다.

엄마의 현관문 열쇠 돌리는 소리를 신호로 내몸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진다.

그리고 식탁을 차린다.

요샌 새벽 네시반이면 눈이 떠지는데,,두어시간 누워서 개긴다.그러다 새벽잠에 꼴까닥 넘어 갈때의 달디단 잠.,맛있어~

 

내 나이 마흔여덟,조금 있으면 오십줄이다.내 친구들은 전부 내년이면 50살이다..

해 놓은것도 없고,그렇다고 딱히 뭘 해야할지도 모른체 세월만 먹는다.

텔레비젼을 보다가,,아,세상에 이토록 편하고 게으른 사람이 또 있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

베짱이의 말로가 어떤지는 이미 아는바.

걱정을 안하고 살았던건 아니지만,그렇다고 어쩌란 말이냐...케세라세라..

 

헬스장 스트레칭방에서 멍청한 시간을 즐겼다.

301번 버스 시간 맞추어 목탕을 나섰는데 땀이 흘렀다.여름이구나...

화실 건물 앞에 나를 내려준 301번 버스는 가고,

열쇠를 자그마치 다섯개나 사용하고서야 화실문이 열린다.

아..자유의 공간,

책을 읽었고,다섯시부턴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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