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시가 한참 넘어서야 화실을 나섰다.
범어사를 올라가는길,,죽은 여치가 많이 보인다,,바스라지고 뭉개진 여치,,
생생한 놈 한마리를 찍었다.
계곡에서 세수하는데 물속에 엄지손톱 깎아놓은 크기의 뭔가가 움직인다.
자세히 보니 물고기다,,,헉~~
하긴 오래전 대학시절, 야외스케치 하느라 범어사 계곡을 오르내릴때 팔뚝만한 제법 큰 물고기 노니는것도 보았더랬지..
세수를 하는데 바위 뒤에서 인기척이..할배다.
칠순이 훨씬 넘어 보이는 할배,깨끗한 입성에 고운 얼굴이다.
난,그냥 세수를 하고 물기 마르기를 기다리는데 계곡을 올라가던 할배가 내쪽으로 작은 돌멩이 한개를 던졌다.
퐁당~~~
산속에서 젊은 처자가(ㅡ,.ㅡ;;) 세수하는 모냥이 이뻤던가 보다,,,난 그냥 선량한듯 웃어주었다.
내 세숫물에 비친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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