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 아들내미 차승민 졸업식날.
내 얼굴에 반창고가 여덟개 붙어있는 관계로 졸업식엔 참석을 못했는데기어이 화실까지 찾아 와서 점심 식사 하러 가자고 한다.
이녀석 태어날 무렵 나는 강화도에서 살았다.
승민이가 태어나고 한달간을 내가 녀석을 데리고 매일밤 두시간 간격으로 우유를 먹이고 기저귀를 갈았고,
낮엔 지 엄마품에서 우유를 먹고 그랬는데..
(암튼 모든 집안엔 나같은 미혼이 여러모로 쓰임새가 많고 경제적이다..ㅠㅠ)
......녀석이 어느새 초등학교 졸업식이라니..
녀석 코밑에 거뭇해 지는걸 보니 세월은 잘도 흐르는데,,나는 이뤄놓은게 하나도 없이 나이만 먹었다.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사 (0) | 2012.03.10 |
---|---|
[스크랩] 찔. 일루와 봐 (0) | 2012.02.17 |
약밥 (0) | 2012.02.02 |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백석 (0) | 2012.01.26 |
물망초 (0) | 2012.0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