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전,대학 후배가 화실에 다녀갔다.
대화중에 영화 비포선셋 이야기가 나왔고,안 봤다니 꼭 보라고 하더라,
어젯밤 영화를 보는데,,아이쿠~반가운 길이 보인다.
플랑테 산책로다.두 연인은 오랜시간 이 길을 걷는다.내가 잠시 쉬었던 철제의자도 반갑더라.
폐쇄된 철길을 산책로로 가꾼 아름다운 길인데 대략 4Km 정도의 길이다.
나는 왕복을 걸었으니 제법 긴 길을 걸었던거다.
그리고 영화에서 유람선을 타는 장면이 있는데 이 곳도 내 사진첩에 있더라.
작년 6월14일.바스티유 역에 내려서 한참을 헤매다가 물어물어 겨우 도착한 산책로,
그 길을 걸어가니 마침 점심무렵이라 샐러드 도시락을 가지고 와서 먹는 사람들도 있었고
샌드위치를 먹는 여러사람의 직장인들을 보았다.
길은 한적했고 간혹 조깅하는 사람도 보였다.
약간 쌀쌀했던 6월의 날씨에 햇살이 좋았던가 철길아래 공원엔 윗옷을 벗어제낀 남정네도 보이더라.
이 길을 걸으면서 청엽하나님 생각 내내 했더랬다...
함께 걷고 싶은 길..
함께 걷고 싶은 길..
아름다운 길..내 사진첩을 찾아서 올린다.
영화에서 두 남녀가 이 강변을 걷다가 유람선을 탄다.
영화 10초 후 쯤 이 장소가 나오더라,,어찌나 반갑던지..
나의 쁠랑테 산책로 첫 시발점 사진이다.
산책로 아래위치한 공원 ,남자 몇은 윗옷을 벗고 해바라기중,,
사진 찍다가 혼날까봐 쭈그리고 앉아서 찍었....ㅋ
50줄 노처녀의 관음증 같아서리..괜히 괜히..ㅡ,.ㅡ;;
그리고,
친구 사진기를 빌려갔던지라 줌 기능이 있단걸 이번에서야 알게 되었다.. 안타깝도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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