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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찔레언니 차명주 그림이야기
파리지앤느 찔레(2) 2013~2014

[스크랩] 파리 일기 10/31

by 찔레언니 차명주 2013. 10. 31.

오늘이 시월의 마지막 날.

이번주 월요일부터 알리앙스 3개월차 들어갔다.

여긴 4주 단위로 한달이니까 3개월치 미리 등록했으니 이번주가 9주째로 들어가고

11월22일이 수업 끝난다.딱 4주간이 한달이다.

각설하고,,

두달간 나보다 못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그나마 잘 견뎌냈다.

아니 예습을 너무 많이 해서리 오히려 정말 잘 해냈다.

교과서 위주의 수업이라면 앞으로도 얼마든지 재밌을거다...마는

이번주부터 스물다섯살 이쁜 아가씨가 수업을 맡았는데 교과서는 안보고

회화 위주의 수업을 하는데,,거 참 신기하게도 교사가 하는말이 제법 들리더라

무슨말 하는지는 잘 알겠는데,,대답을 잘 못하겠는기라,,ㅠㅠ

다른 학생들은 파리에서 일하는 사람이어선가 더듬더듬 제법 대답을 잘한다.

그나마 나의 큰 위안이었던 제일 못하던 일본인 고헤가 빠지면서,,나는 정말 힘들어졌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다가 내가 도움 받을 처지가 되어뿌맀다.

지난 월요일..새 선생님 앞에서 바보처럼 어버버 거리던 내가 어제 수요일 수업,아주 재미난 발상으로 대답을했다.

비록 엉터리였지만 그래도 다들 알아듣고 웃더라,

내가 살고싶은 상상의 마을을 만들어낸다.

거기엔 무엇이 있고 어떤 마을이고,,그런 내용을 적어서 발표하는데,

내가 사는 마을은 낙원이며,마을엔 큰 강이 흐르고 꽃들이 만발하고 나무가 많다.

(이건 교과서 내용 적당히 편집해서 붙인것)

그리고 많은 가게들이 있는데 빵집이 두개다..한개의 이름은 나의 아빠..

또 한개의 이름은 ,마 망~~나의 엄마다.

와인 가게가 있는데,여기선 마음껏 마실수 있고 당연하게도 돈을 안 받는다.물론 빵집도,

여기 사람들은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

모든 학생들에게 어떤 지역에서 살고 싶냐고 물었더니 당연하게도 "샤"의 마을이란다.

내 이름이 CHA,,,,그런데 "차" 라고 안부르고 다들 "샤" 라고 부른다..


어제 낮에 우리집 앞 카페에서샤틀렌님을 만났다.

캬페 알롱지 두잔을 마시고 헤어질무폅,,아뿔싸~

길 건너편 주차 해 놓은 샤틀렌님 차에 주차요원이 딱지를 붙이더라,,

샤틀렌님이 성급히 달려갔으나,,,

마님은 결국 17유로 벌금 딱지를 붙인채 떠나갔다...우째 이런일이...


오늘 이용의 시월의 마지막날 노래가 전국을 때리겠지만

우리 이 노래 함 들어보세,,세계에서 가장 치사한 도둑,이불 몽땅의 ....고엽


 

http://www.youtube.com/watch?v=_gZZbUrs6rU&feature=player_detail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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