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매도 마실길 소묘.
구절초 한아름 따다 장독대 위에 두었던 이 누구였나요?
나는 메밀가루 곱게 빚어 당신께 드렸지요.
노을빛 붉은 들길 한 달음에 달려 오며 숨 가쁜 당신.
호박잎 한 입 가득, 된장찌개 구수했던 저녁상.
이토록 아름다웠던 세상 아니었나요?
이녁 다시 당신 곁에 누웠으니 새로 받은 저세상도 아름답네요.
.
관매도는 온통 메밀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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