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에 남겨둔 가족들,,언니와 오빠 그리고 동생들,, 제게는 이모와 삼촌들이 되지요. 엄마나이 열두살에 남쪽으로 피난 오시면서 두꺼운 앨범 세권을 챙겨오셨는데 제가 어릴적 노상 그 앨범을 들여다보며 외할아버지,외할머니의 모습을 새겼습니다. 긴 세월이 흘러..우연치곤 너무 큰 행운을 잡으신 엄마는 지난 유월달,, 이산가족 방문의 기회로 북녘의 두살위의 언니를 만나러 가셨지요. 제일 먼저 앨범속의 사진들을 챙기셔서 사진관에서 모든 사진을 깨끗이 복원하고 현상해서 커다란 앨범 가득 깨끗한 새 사진을 챙겨 넣으셨습니다..
북측의 언니,,그러니까 제겐 이모님이 되시죠, 그 언니께서 부모님의 사진한장없이 그리움만 간직하시다가, 똑똑한 여동생 방문으로(우리엄마) 잃었던 가족들의 얼굴을 되찾으셨겠지요.. 그 기쁨이 얼마나 크셨는지는 엄마의 감격에 겨운 말씀만으로도 충분히 감동하고도 남았습니다.
그런데,엄마의 얼굴,그리고 외할머니의 얼굴이 너무 이쁘고 닮았는데,, 저도 그 미모를 쬐금만 닮았어도 지금 이모냥으로 살지는 않았을터,,, 우리엄마와 할머니의 미모를 만 천하에 공개합니다,,
잘생긴 우리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와 외 할아버지,, 1930년대라네요,,
엄마의 저 뱃속에 제가 있었다는거 아닙니까,,ㅎㅎ
제 바로위의 언니와 오빠,,그리고 부모님,, 오빠가 벌써 50줄에 들어선 노년,,, 우리언니..저 저 저 못땐 가시나,,,지금나이 49세,,,
우리엄마의 저 매서운 눈매를 보라~!! |
Jim Brickman_짐브릭만_Serenade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크리스마스... (0) | 2006.12.14 |
---|---|
에라 잡놈 (0) | 2006.10.29 |
가을입니다. (0) | 2006.10.23 |
[스크랩] 우짜다보이...(쓸쓸한연가) (0) | 2006.10.20 |
끝이 없는 술 이야기,,, (0) | 2006.1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