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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찔레언니 차명주 그림이야기
나는 걷는게 좋아

2월 7일 /

by 찔레언니 차명주 2009. 2. 7.

[부산 /  2월  7일 /  토요일]  구서동역 ~ 금정체육공원 ~ 송정마을 약 10km

 참석자/ 청엽하나,바람돌이,바람돌이 동행,길여행,유가인,노마 駑馬 ,달바,찔레언니,또? 합이9명

 

 

달바님의 번개 도보에 아홉분이 함께 했습니다.

약속 장소엔 우선 여덟분이 모였고요,

저의 화실 근처인데 안가면 욕먹지요..ㅎ

 

아무려면 어떤가요~

길이 있으니 그 길을 따라 함께 걷는 동행이 있어 즐거움 두배 되는 그 길.. 

 

온천천을 거슬러 올라가 선동마을을 지나면서 함께 느꼈던 조촐하였으나 아름다웠던 마을 길.

이 길을 걸으면서,유난스레 소싯적 이야기들을 많이도 나누었답니다.

번잡한 세상의 뒤안길에서도, 발전 할 수 없었던 토지개발에 묶인 한(恨) 같은 억울함이 고스란히 남아있던 그 마을이

우리 도보행들에겐 어쩌면 위안이었고 한 켠의 커다란 그리움이었습니다.

 

5Km쯤 걸었던가 ,모두의 배낭에서 이런저런 먹거리가 나옵니다요,,

이 세상 넓은 길에 깔아 놓은 인연이 많았던가 노마님은 선동마을에서 합류하셨습니다.

(대략 5Km 생략한 도보,이거 운영자님께서 참고 하시길...흠흠,,,ㅡ,.ㅡ;;;,) 

자고로 먹을 땐 아는 척 하지말자고 다짐해놓고는 저기 멀리서 다가오시는 노마님께 모두들 두 손 흔들었습니다.

다행히도 먹이는 조금 남아 있었던가 노마님의 희색이 만연한 모습이라니~

 

 겨울 끝자락,모든 색감이 퇴락한 거리,그래도 인도행님들은 봄의 모습을 미리 잘도 아시더군요,

이 길은,봄이 오면 아름다울거라는,,가을이면 더더욱 아름다울거라는,

지금은 퇴락한 나무의 숨겨진 모습을 꿈꾸듯이 잘도 알아내시더군요.. 도보꾼들의 감수성이지요~

 

도보 마무리 하던 장소는 두구동 송정리,,

아름드리 고목들이 의연하게 자리 잡은 옛날 주막터 벤취아래서

달바님의 약술로 힘차게 술빨 받을 즈음,,,에잇~

마을 버스를 향해 노구를 이끌고 내리 달리던 청엽하나님의커다란 목청에 이끌려 술판이 순식간에 접어지던 신기로움,,

(자고로 나이 든 여인네 무시하면 클납니더)

이야아~저거 타고 가야 집에 갈수 있따아아아~(청엽하나님의 거세디 거센 목청입니다..깜짝 놀랬다이요~)

 

그리고 우리는 착한 초등학생들이 되어 번개처럼 식탁보를 접고는,줄줄이 마을 버스를 탔고요~

노포동에 내려서 "오시게 장터"구경에 나섰습니다.

며칠후면 정월 대보름이라지요?~

함께 한 언니들은(청엽하나님,유가인님,에 또 그녀 친구분) 오곡밥 지을 곡식과 찬거리를 사셨고요~

저는 어데쯤에서 술이나 먹을까 두리번 거리는데,

다행히 저와 한 마음이셨던 노마님께서 장터 한자리를 잡으셨습니다...

그리고,,,

그리고..

그 다음은 말 안해도 알지요~? 크흐~~한 잔 땡겼습니다,,장터국밥,(선지국)

흐읍~딸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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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 Train Qui S'en Va / Hel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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