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다녀 오는 길, 부산대 앞에서 춘연이와 칼국수를 먹었다.
별다방에 들러 냉커피도 마셨다.
화실에 돌아와 쉬려는데 반갑지 않은 손님이 다녀가셨다.
커피를 대접했고,,돌아서 나가는 모습에 힘차게 문을 닫아버렸다.
며칠전 여름 치마를 입다가 작아져서 하루종일 벗지도 못하고 입고있었다.
벗다가 또 찢어지면 어떡하라고,,ㅠㅠ
살이 쪄서 오늘 저녁을 굶었으나 결국 승민이네 라면 한개를 축내고 화실로 돌아왔다.
밤 열한시가 넘어 화실로 와버린 내가 걱정이 됐던가 올케의 전화가 왔다.
내가 나머지 인생이라고 쐐기 박듯이 느껴진 단어들...
생각해 보면 아직 덜 여문 인격체여서 내 마음 하나 편히 쉴 곳이 어디에도 없다.
넌 왜 이모냥이니?
서글픈 자격지심에 분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