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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찔레언니 차명주 그림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

동경전을 다녀와서..

by 찔레언니 차명주 2006. 8. 29.

이른 아침,,,다들 설레이는 마음으로 하나 둘씩 공항에 모였고,

별다른 걱정없이 탑승수속을 마치고 기내로 들어갔습니다.

이륙하는 순간의 비행기 멀미조차 행복했던 시간,,잠시후 기내식사로 허기를 채우고...

 



이윽고 도착한 일본,,다행히 비는 그쳐 골프우산은 필요없었다.

 


우리를 기다리던 키우치상과의 조우,,착하게 생기셨지요..

이박삼일 저희들을 너무나 고맙게도 잘 챙겨주신 분이었습니다.

 



두어시간 리무진을 타고 도착한 긴자,,그리고 아티스트 스페이스 갤러리앞에서,,

개인전 소식을 전하자,함께 동행하겠노라고 1월부터 곗돈을 부었던 친구들..



애란아 나 한번 찍어줘,,,,,,



작품 진열도 어쩜 이렇게도 곱게 해놨는지,,

 

갤러리에 도착하자마자 케익을 꺼내서 먹기 바빳네...

 



동경에서의 첫 저녁식사는 여섯명의 개성대로 각자 다르게,,

아니, 골고루 맛볼수있는 기회를 제대로 만끽한 식사,,,

테이블이 조금 어지럽지만 즐거웠던  만찬..  최고의 맛을 뽐낸 카레접시는 역시나 바닥이 났고,,,

 

술꾼 한 사람을 위해 준비한 캔맥주,,,맥주 두박스는 좋이 먹어야할 분량의 안주 ,,,

결국 캔맥주는 내가 세개 다먹고,,안주는 즈그들이 다먹고,,,

그리고 새벽 두시까지 이어진 살아온 이야기,,,실타래 풀어놓듯이 줄줄 나오던 한 많은? 삶,.,,

그래서 친구를 더욱 이해할수 있었던 시간,,,,

 

다음날,,,자아 ~ 우리의 동경 훑기가 시작됩니다..

 

하토버스를 타고 동경일주 코스의 한곳 도쿄타워,,,,

아무리 둘러봐도 산이 안보이네요,,,

지상 150 미터에서 유리바닥을 딛고서서...으메 무셔,,,,,

 

두시간의 선상식사가 마련된 선박,,,멋진 부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고..

 



두시간의 선상식사,,도쿄 한가운데를 흐르는 강을 따라 한바퀴 도는 내내 우리는 열심히 배를 채우기 바빳고,,,식사후 열심히 배꺼지기 대화에 몰입한 친구들.

강변의 서민들의 생활 모습은 다음에 가게되면 한번더 제대로 확인하자구,.....

 

 


662번 버스 안내양을 따라 거닐었던 일왕의 거처..

이 또한 개방이 안되니 담벼락만 구경했지만 ,그래도 일왕의 위엄이 충분히 느껴지던걸..

 

아사쿠사의 향내를 쐬며 우리들에게 좋은 일만 있으리라 기원도 해보고..

 

종착지 동경역을  가기전 다리가 아파 아이스케키 한개씩..

오메,,,황희 엉뎅이 살쫌 보소,,,,푸짐도 하구나,,,

 

 

동경역에서 세명씩 택시를 타고 도착한 갤러리..

음...키우치상의 멋진 테이블 세팅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했고,,

아고고 이 많은걸 어케 혼자 다 차려놓았을까,,,100점짜리 남편감이야...ㅎㅎ


와인 선물이 들어왔습니다...생면부지의 낯선 작가에게 ...


 

 

 

 

 

 

하나 둘 모여든 작가들,,,,주로 노년층이 다수였지만 아주 즐겁게 사는분들이라

친구들과도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고 웃음이 번지고,,

졸지에 가수 윤수일이 된  잘생긴 작가,,그리고 얼굴은 조폭같은데 수줍은 웃음때문에 친구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은 작가,,,와인을 들고 오신분은 계속 사진을 찍어 주십니다요,,,고마븐 어르신..

 

따르르릉 전화가 울리고..

성혜의 오랜 친구인 60대 노신사의 저녁식사 초대를 받고 신쥬쿠로 향했습니다.


 
정통 일본 스시집...여러종류의 술에 적당히 코가 삐뚤어졌고

 

식사시간 두어시간 내내 화기애애하다못해 간간히 폭소가 터지던 시간들..

참으로 멋진 어른들이셨지요..




마지막날,,,우에노 공원 산책을 떠났습니다.

연꽃이 한창일거라던데 이정도 장관 일줄을 몰랐습니다.

 

공항발 리무진을 기다리는 잠시동안 갤러리에 들러서 인사를 하고

어느분이 선물하신 머리두건을 받고는 곧바로 공항으로 갔습니다.

 

 

부산에 돌아오니 역시나 제짝이 있는 친구들은 보무도 당당히 공항을 빠져나갔고,,

운전병이 기다린다고 얼굴에 희색이 만연한 웃음을 짓던 주연이도 내 손목의 시계를 낚아채고는

유유히 빠져나가고......애란이는 성혜차에 묻어 나가고,,나는 307번 버스를 타고,,전철을 타고,,에,,또,,

버스를 타고 집으로,,,헥헥헥헥...힘들어...........

...........

 

 

함께 일본전에 동행했던 내 친구들

엘리사벳,에로테아,히야친따.베로니까,분다,,,그리고 나 휘데스,,

정말 고마운친구들,,,,내 인생의 보석같은 친구들...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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