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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찔레언니 차명주 그림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

구두 수선

by 찔레언니 차명주 2007. 10. 18.
 
헌구두를 위한 추모음악..

 

 



오늘 서울에서 손님이 오십니다..전시회 준비 막바지에 힘들텐데 몸보신 시켜주시겠다고..,

그래서 까만 바바리,까만 모자,까만 스타킹,까만 구두,,

몽조리 까만 구두로 치장하고 나섰는데,

화실에 와서 구두를 벗으려니 안 벗겨져요,,

이런,,스타킹하고 구두깔창하고 딱 붙어버렸네요,

15년전,제주도살적 샀던 신발인데 오랫동안 신발장에 쳐박아 두었더니

그만 녹아버렸던가봐요,,

급한마음에 여기 저기 둘러봐도 구두 수선집은 안 보이고,,

이를 우째,,어흑,,ㅠㅠ

그래서 임시 변통으로 까만 색종이를 잘라 윗쪽에 반달로 붙이고

아래쪽에 딱 알맞은 크기로 잘라서 넣었더니 깜쪽같아요,,

그나저나 저 종이가 신발안에서 지맘대로 돌아댕기면 곤란한데,,,양면테잎을 붙이긴 했지만,,

아,,오늘 일진이 별로 안좋네요,,ㅠㅠ

게다가 커피 마시다가 사레 들려서 다 뿜었어요,,,오늘 일진이 여엉,,빠이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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