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구두를 위한 추모음악..
오늘 서울에서 손님이 오십니다..전시회 준비 막바지에 힘들텐데 몸보신 시켜주시겠다고..,
그래서 까만 바바리,까만 모자,까만 스타킹,까만 구두,,
몽조리 까만 구두로 치장하고 나섰는데,
화실에 와서 구두를 벗으려니 안 벗겨져요,,
이런,,스타킹하고 구두깔창하고 딱 붙어버렸네요,
15년전,제주도살적 샀던 신발인데 오랫동안 신발장에 쳐박아 두었더니
그만 녹아버렸던가봐요,,
급한마음에 여기 저기 둘러봐도 구두 수선집은 안 보이고,,
이를 우째,,어흑,,ㅠㅠ
그래서 임시 변통으로 까만 색종이를 잘라 윗쪽에 반달로 붙이고
아래쪽에 딱 알맞은 크기로 잘라서 넣었더니 깜쪽같아요,,
그나저나 저 종이가 신발안에서 지맘대로 돌아댕기면 곤란한데,,,양면테잎을 붙이긴 했지만,,
아,,오늘 일진이 별로 안좋네요,,ㅠㅠ
게다가 커피 마시다가 사레 들려서 다 뿜었어요,,,오늘 일진이 여엉,,빠이네,,ㅠㅠ